▲어린이 자전거사고 사상자 발생 추이(출처: 세이프키즈코리아)
특히 어린이 자전거 안전모 착용률은 평균 3.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자전거 사고로 사망하는 이들의 70% 이상이 머리부상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 안전모 착용 습관은 중요합니다. 안전모 착용 외에 아이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기 위해 알아둬야 할 습관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자전거 타기 전 알아둬야 할 기본사항
먼저 자전거가 차라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대부분 자전거가 차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1949년 제네바에서 체결된 도로교통협약(1952년부터 발효, 한국 1971년 가입)과 도로교통법에 의해 자전거는 차로 분류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할 때는 알아둬야 할 몇 가지 기본사항이 있습니다.
1. 자전거 교통표지판
‘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전거만 다니는 도로를 나타내고요. ‘자전거와 보행자 겸용도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도로를 뜻해요. ‘자전거 횡단도’는 자전거가 건널 수 있는 곳인데요. 자전거가 건너기에 안전하지만, 자동차나 보행자와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좌우를 잘 살펴야 합니다. ‘보행자 전용도로’는 보행자만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자전거가 다닐 수 없어요.
'자전거 통행금지’는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곳을 의미하고요. ‘일시정지’는 일단 멈춰야 함을 뜻하고, ‘위험’은 전방이 위험한 환경이니 조심하라는 의미입니다. 커브가 심하게 꺾여 있는 길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로 공사중’ 표지를 발견하면 공사 중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공사중인 곳은 보행자 뿐 아니라 자전거도 위험하니 다른 안전한 길을 선택해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전거 수신호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려면 수신호도 알아두는 것이 좋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전거는 차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는 방향을 알리기 위한 수신호를 알아둬야 합니다. 성인 뿐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렵지 않으니 금방 익힐 수 있을 거예요.^^
▲ 출처: 서울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bike.seoul.go.kr)
우회전 할 때는 코너를 돌기 30미터 전에 오른팔을 수평으로 펴거나 왼팔의 팔꿈치를 굽혀 수직으로 올려 신호를 보내세요. 좌회전 할 때는 30미터 전 지점에서 왼팔을 수평으로 펴거나 오른팔의 팔꿈치를 굽혀 수직으로 올려서 신호를 보냅니다. 골목이나 도로에서 회전을 할 땐 속도를 줄여 차나 사람이 오는지 잘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바닥에 모래나 자갈 등으로 인한 미끄럼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또 정지할 때는 왼팔을 45도 아래로 펴 정지할 것을 알리고요. 앞지르기를 시킬 때는 왼팔을 수평으로 펴서 손을 앞뒤로 흔들면 됩니다. 또 서행할 때는 왼팔을 45도 아래로 펴고 상하로 흔들어 신호를 보냅니다.
이것만은 꼭 지켜요!
무엇보다 자전거를 탈 때는 자기 몸에 맞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에 맞는 자전거란 발 앞부분의 반 정도가 땅에 닿는 자전거를 의미해요.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자전거를 세울 때 균형을 잃어서 넘어지기 쉬워요.
자전거를 탈 때는 몸에 붙는 옷, 밝은 색의 옷,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스커트나 바지 폭이 넓은 바지, 어두운 색의 옷, 슬리퍼나 샌들은 위험할 수 있답니다. 또 안전헬멧과 무릎보호대 등도 꼭 착용해야 해요.
마지막으로 자전거 타기 전 30초간 ‘ABC 안전체크’를 잊지 마세요.^^
A(Air) : 타이어의 바람 상태를 확인합니다.
B(Brake) : 브레이크가 작동이 잘 되는지, 즉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을 때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C(Chain) : 체인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 확인합니다.
굴러가는 자전거는 넘어지지 않습니다. 넘어지려고 할 땐 넘어지는 쪽으로 과감히 핸들을 꺾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다 보면 때로는 멈추고 싶은 곳에서 제대로 멈추는 것이 달리는 것보다 훨씬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우리 인생처럼 말이죠. 독일이 자전거 타기를 필수과목으로 정해 학교에서부터 가르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올봄에는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법을 꼭 기억해 즐겁고 의미 있게 자전거 타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