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T셀파 - 오직 선생님만을 위한 교수학습 무료지원
바로가기 메뉴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탐색 건너뛰기 링크홈으로  >  수업 연구 마당  > 지식 통신

지식 통신

자료 나눔터 게시판 상세표

책 읽으며, 책 만들며 즐거움을 만드는 아이들

0 스크랩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14-08-22
  • 조회수521

 

 

 

 

                                               박윤경 (한국독서지도연구회 연구원, 북아트연구소 책다움 평택지부대표)

 

버튼만 누르면 얼굴 보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멋진 손목시계와 어디든 갈 수 있는 큰 강아지를 갖는 것은 어린 시절 내 소원이었다. 내가 다니던 시골 학교는 40분을 걸어가야 했다. 학교 다니는 게 좋았지만 비가 오거나 추운 날 바들바들 떨면서 걸어가는 건 싫었다. 그 때 난 머릿속으로 상상을 자주 했다. 우리 집에서 기르는 바둑이가 내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아졌다가 내가 힘들 땐 엄청 커져서 나를 태우고 다니는 상상, 누르기만 하면 통화가 되는 시계, 그 당시엔 허무맹랑한 상상들이 현실로 나타났다. 움직이는 길인 에스컬레이터, 영상통화가 되는 휴대전화, 하늘을 나는 자동차, 머릿속에서 상상하던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어떤 상상들이 현실이 될까?

 

상상은 유쾌하다. 정답도 없고, 언제든 내 마음대로 시작하고, 끝낼 수 있으니까 완전히 나만의 세상이 되는 것이다. 상상은 꿈을 꾸게 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이런 상상은 공상이 되어버리고, 생각도 자유롭지 않다.

그러나 나는 아직 말랑한 뇌를 가지고 싶어 하는 어른이고, 아이들 또한 좁은 틀 안에 속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책 만들기, 바로 북아트다.

 

 

북아트가 뭐예요?

 

북아트는 189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으며, ‘미술가의 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술관을 운영하던 암브로이즈 보라르가 당시 유명한 화가들의 드로잉과 시인들의 시를 엮은 시화집을 만들어 귀족들에게 팔았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20세기 초에는 많은 화가들이 북아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술작품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북아트 작품은 종이 한 장을 가지고 접고 오려서 만든 간단한 구조와 모양에서부터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점점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북아트는 어렵게 생각했던 예술이라는 분야를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할 기회를 주었고,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북아트는 특정인만이 즐기고 누리는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친근한 분야로 다가와 우리 삶을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작품의 주제나 소재 등에서 자유롭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작업하는 사람에 대한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만이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책은 더 없이 매력적인 작업이다.

 

어린이 북아트의 경우 이야기와 예술적 감각이 적절히 융합된, 통합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책을 만들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글을 쓰고, 그리고, 만드는 활동들을 하게 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자부심을 갖게 된다.

북아트를 아이들 교육에 처음으로 접목시킨 것은 영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북아트 프로젝트’이다. 창의력을 중시하면서 프로젝트 수업을 위주로 하는 영미권과 유럽권에서는 책 만들기 활동이 교육 과정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책 만드는 방법이 실려 있고, 교과학습 뿐만 아니라 글쓰기, 미술, 과학 등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아이들과 수업하기

    ▲ 노먼 메신저 글, 그림/ 웅진주니어

 

1) 책소개

 

심심할 때, 웃고 싶을 때. ‘상상하는 책’은 그럴 때 보면 적절한 책이다. 책표지부터 재미있다. 중간에 놓인 표지를 위로 움직이면 케이크를 들고 있는 여자의 큰 입이 보이고, 아래로 움직이면 여자가 쓰고 있는 모자가 열린다. 모자 속은 작은 빵 가게가 통째로 들어있는 것 같다. 케이크며, 파이, 머핀이 가득 들어있다. 냉큼 모자를 들고 가고 싶은 상상에 빠진다.

이 책은 ‘발판 없는 사다리, 어떻게 올라가지요? 다리 없는 의자, 어떻게 앉죠? 열쇠 구멍 없는 자물쇠, 어떻게 열까요?’ 등의 질문을 던지며 상상거리를 제공한다. 다른 그림 찾기, 숨어 있는 그림 찾기, 늘어나는 얼굴,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판, 여러 가지 상상 동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거리가 담겨 있어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페이지를 넘기면 다른 동물의 모습이 된다(좌), 중간 원을 돌리면 또 다른 얼굴을 만들 수 있다(우)

 

 

2)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질문

 

① 이 책을 살펴보니 어떤 생각이 들어요?

⇒ 재미있어요. 신기해요. 갖고 싶어요.

 

②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여기 문이 하나 달려 있어요. 우리는 문 안에 있는 걸까요, 문 밖에 있는 걸까요?

⇒ 안이요. 밖이요. 모르겠어요.

 

③ 주둥이 없는 찻주전자가 있어요. 목마를 땐 어떻게 하죠?

⇒ 뚜껑을 열고 마셔요. 참아요.

 

④ 내 얼굴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애들을 놀려 줄 수 있어요.

⇒ 싫어요. 징그러워요.

⇒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요. 인기 짱이에요.

 

⑤ 이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이 있나요?

⇒ 뒤죽박죽 상상 동물이요. 여러 가지 동물들이 서로 바뀌는 게 재미있어요.

⇒ 채소인간이요. 내가 좋아하는 감이랑 사과랑 먹으면 사람 얼굴이 사라져 버려요.

⇒ 회전판이요. 대머리 외계인이 재미있어요.

 

⑥ 즐거운 상상을 해보세요. 어떤 상상을 했나요?

⇒ 세상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가는 거요.

⇒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이요.

⇒ 내 맘대로 다 되는 거요.

 

⑦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물을 상상해서 그려보세요.

 

 

3) 활동하기

 

# 상상 동물 그리기

(앞면)                                                                          (뒷면) 

종이를 3등분해서 표시한 다음 앞면의 맨 위와 맨 아래, 뒷면의 가운데 부분에 그림을 그린다. 양 끝을 가위로 3등분해서 원래 그림 동물과 다른 모양이 되게 한다. 코끼리 얼굴에 토끼 귀, 뱀 몸에 달린 날개 등, 아이들이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그리고 색칠하게 한다. 구슬이나 리본, 헝겊 등을 이용해서 자유롭게 꾸며보게 한다. 왜 이런 동물을 그렸는지 이야기 나눈다.

 

# 활동 결과물

 

# 이야기 쓰기

 

* 제목: 날고 싶은 코끼리

 

상상의 나라가 있었다. 이곳에서는 자기 몸을 마음대로 바꿀 수가 있다는 소문이 들렸다.

몸집이 커다란 코끼리는 상상의 나라를 찾아 떠났다. 코끼리는 꼭 하고 싶은 게 있었다. 바로 하늘을 나는 거다. 다른 동물들은 코끼리를 보고 놀렸다.

“너처럼 덩치가 큰 동물이 하늘을 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그러나 코끼리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길을 걷고 걷고 또 걷고 마침내 코끼리는 상상의 나라에 도착했다. 그 나라에는 특이하게 생긴 동물들이 많았다. 몸에 전기가 흐르는 물고기와 불꽃 꼬리를 가진 용과 무지개 다리를 가진 동물도 있었다.

‘내게 날개가 생기면 좋겠어.’

코끼리는 마음속으로 빌었다. 그런데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다. 코끼리에게 날개가 생긴 것이다. 코끼리는 마음대로 훨훨 하늘을 날아다녔다.

누구나 즐겁게 책을 만드는 상상

 

플라톤은 아이들에게 제일 먼저 놀이를 가르치고, 그 다음 예술을 가르치고, 그 다음 기하학을 가르치고, 마지막으로 철학을 가르치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은 아이들이 편하게 무언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누릴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는다. 부모의 귀가 시간보다 늦게 무거운 가방을 메고 돌아오는 아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말할 수 있을까?

 

21세기는 감성시대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감성과는 점점 멀어지고 현실적이 되어 간다.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주어져야 한다. 그 안에서 점수 걱정이나 틀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들은 접어두어야 한다. 그런 자유로움 속에서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이 살아나고 창의성이 살아날 것이다.

아이들에게 커다란 종이를 주어보자. 그리고 그 위에 자기가 꾸미고 싶고,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그리게 해보자. 가끔은 방해받지 않고 자유로울 권리가 아이들에게도 있으니까.

 

나는 상상해본다. 자기랑 꼭 닮은 책을 들고 웃고 있는 아이들을. 조각조각 작은 종이와 손때 묻은 헝겊을 엮어서 책을 만들고, 이 책들이 모여서 커다란 책을 만드는 상상을. 손가는 곳마다 깔깔대거나 훌쩍거릴 수 있는 책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누구나 즐겁게 책을 만드는 상상을.

※출처 : 서울시 교육청 공식 블로그 행복사다리

댓글수

0 / 300 Byte

지식통신
  • 책 읽으며, 책 만들며 즐거움을 만드는 아이들 (2)2014-08-22

티칭마법사와 함께하면 수업이 더 자유로워 집니다. 교실이 더 재미있어 집니다.

닫기
퀵메뉴 열고 닫는 버튼
파일 등록
레이어팝업 닫기
웹 주소 등록
레이어팝업 닫기
최대 공약수 문제 풀이

내 수업안 담은 수업안

내 수업 자료실 내 수업안 자료 리스트
선택 수업안
물이 왜 더러워졌을까?물이 왜 더러워졌을까? [01-18] 잠금
교과 학습 > 1학년 > 국어-가 > 1. 즐거운 마음으로즐거운 마음으로교과 학습 > 1학년 > 국어-가

공유된 수업안

  • 01. 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최소공약수 수업하기
  • 01. 최소공약수 수업하기
닫기
저장일자
2015.12.20

미리보기 수정 다운로드 삭제

원본 수업안이 삭제 또는 비공개로 전환 되어 해당 수업안을 보실 수 없습니다.

삭제

물이 왜 더러워졌을까?물이 왜 더러워졌을까? [01-18] up
교과 학습 > 1학년 > 국어-가 > 1. 즐거운 마음으로즐거운 마음으로
저장일자
2015.12.20

미리보기 수정 다운로드 삭제

물이 왜 더러워졌을까?물이 왜 더러워졌을까? [01-18]
교과 학습 > 1학년 > 국어-가 > 1. 즐거운 마음으로즐거운 마음으로
저장일자
2015.12.20

미리보기 수정 다운로드 삭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맨 처음으로 이전으로 1 2 3 4 5 다음으로 맨 끝으로

스크랩 자료 이동

이동할 스크랩 폴더를 선택해 주세요

확인 취소

레이어팝업 닫기
레이어팝업 닫기
신규 폴더 생성

신규로 생성할 폴더명을 입력해주세요
(폴더명은 10자 이내로 입력해 주세요)

신규 폴더 생성 취소

레이어팝업 닫기

같이 놀자 놀이 콘서트 현장스케치
같이 놀자~ 놀이 콘서트 현장스케치 더보기
레이어팝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