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라’, ‘숙제해라’, ‘청소해라’, ‘게임하지 마라’ 등등. 오늘도 자녀에게 잔소리하지는 않았나요? 부모의 눈에는 어딘가 미숙한 듯 보여 잔소리가 아닌 조언이라 생각해 한마디씩 거들게 되는데요. 긍정적 답변이나 행동 대신 자녀가 짜증을 내면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자녀를 위한 것으로 생각했던 잔소리와 간섭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어요. 미국 피츠버그의대 등의 공동연구진은 부모의 잔소리를 녹음해 아이들에게 30초 정도 들려주었다고 해요. 그 결과 잔소리를 듣는 동안 아이들은 뇌 속에서는 사회적 인식처리를 하는 부분이 활동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부모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죠. 즉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아이들에게는 그저 이해할 수 없는 귀찮은 간섭으로 여겨진 것이에요.
■ 비밀스러운 간섭 ‘넛지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