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학생들이 실제 교실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생동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루함을 쉽게 느낍니다. 하지만 다양한 게임을 활용하면 수업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 수 있고, 학생들 간의 관계도 더 친밀해질 수 있습니다. 게임은 수업 전에 몸과 마음을 깨우는 용도로 가볍게 진행할 수도 있고 수업 주제와 연계하여 실질적으로 학습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글 김은영(서울 일신초 교사, <초등 온라인 수업 가이드> 저자)
1. 텔레파시 게임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 우리 반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텔레파시 게임을 진행해 보세요. 선생님이 PPT 화면을 공유해 몇 가지 선택지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손가락으로 카메라 앞에 나타내거나, 주석 작성 기능 중 스티커를 활용해 화면에 직접 표시할 수 있습니다. 수업이 끝날 때 이 게임을 진행하여 정답을 맞힌 학생부터 퇴장할 수 있도록 하면 아주 신나는 표정으로 퇴장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2. 다섯 고개 퀴즈
스무고개의 질문을 다섯 개로 줄인 게임으로, 학생의 특징을 살려 질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PPT 애니메이션 기능을 활용해 힌트를 하나씩 보여 주며 진행하면 학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손을 들고 답을 발표하거나 채팅창 또는 개인 보드판에 답을 쓰는 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다섯 고개 퀴즈는 새로운 단원에 들어갈 때 단원 주제와 관련하여 동기 유발 활동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주변 물체를 주제로 정하면 정답을 공개할 때 주머니나 박스 속에서 해당 물체를 꺼내면서 답을 공개해 재미를 한층 돋울 수 있습니다.
3. 업&다운 퀴즈
수와 관련한 주제가 나올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특히 반 친구들의 생일을 알아맞히는 퀴즈를 내면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예를 들어 퀴즈를 내는 학생의 생일이 9월 10일인데, 다른 학생이 “9월 5일?” 하고 생일을 추측하면 “업!” 하고 말합니다. 얼마 전에는 4학년 학생들과 ‘큰 수’ 단원을 배울 때 이 게임을 다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1. 가라사대 게임
수업 시작 직전 또는 수업이 지루해졌을 때쯤 이 게임으로 분위기를 환기해 보세요. 영어로는 ‘Simon says 게임’이라고도 하는데 교사가 ‘가라사대’라는 말을 붙이고 어떤 동작을 말했을 때만 학생들이 그 동작을 따라 하는 게임입니다. ‘가라사대’라는 말을 붙이지 않았는데 그 동작을 취하거나 몸을 움직이면 벌칙을 받습니다.
2. 거울 놀이
거울 놀이도 몸풀기 활동으로 유용하며, 학생들이 직접 놀이를 주도하도록 할 경우 다른 친구들이 자기가 보여 주는 동작에 집중하고 따라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합니다.
① 똑같이 따라 하기: 교사나 한 학생이 하는 동작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합니다 .
② 반대로 따라 하기: 교사나 한 학생이 하는 동작을 보고 좌·우 또는 상·하 반전시켜서 따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