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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쉽고 재밌고 유익하게, 창체 활동 바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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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체 활동 핵심 키워드 BEST 5

 

1 교육 과정 분석
창체 활동은 크게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으로 나누지만 딱히 정해진 틀은 없다. 이름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무한한 창조가 가능한 활동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삶’에 대한 교육이므로 자유롭게 구성한다.


2 맞춤형
학년은 물론 학생의 성향, 시의성, 학교의 위치 등 수많은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학급별, 모둠별, 개인별로 교과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지루한 부분은 재미있게 변화시킬 수 있다.


3 효율성
창체 활동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하다면 학생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교과 수업의 이해를 높이는 데 효율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4 놀이
놀이라는 단어가 포괄적으로 쓰이는 만큼 놀이형 창체 활동은 가짓수도 무궁무진하고 학습 목표에 따라 응용하기도 좋다. 무엇보다 학생이 재미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 관계
학생들은 창체 활동으로 경쟁심이 아닌 협동심과 사회성을 발휘하고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면서 자신감을 기른다. 단체 창체 활동으로 다지는 원활한 교우 관계는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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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창체 활동 이렇게 해 보세요

 

1 교사의 관심사와 취미를 활용해 구상하기
창체 활동의 아이디어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 평소 영화 감상을 좋아한다면 교과 주제와 관련된 주요 장면을 모아서 보여 줄 수 있고, 식물 기르기가 취미라면 화분을 준비해 식물을 기르며 관찰 일지를 쓰게 하는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우연에 따른 결과에 재미를 느낀다면, 복권 추첨 방식을 활용해 단어 맞히기 놀이를 할 수 있다. 이처럼 교사 자신의 관심사를 이용하면 의욕적으로 창체 활동을 진행할 수 있고 학생들도 더욱 즐겁게 임할 수 있다.


2 단기 활동과 장기 활동으로 구분하기
창체 활동을 계획할 때 일회성으로 하는 단기 활동과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장기 활동으로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 단기 활동은 교과와 연계해 수업 내용에 따라 중요한 부분을 학생들이 익히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장기 활동은 교과는 물론 교과 외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활동으로, 최소 한 학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협동심과 소속감을 기르고 여러 영역의 재능을 발전시킬뿐만 아니라 과정의 단계마다 성취감도 있다. 모둠별로 모은 우유 팩을 주민센터에서 휴지로 바꾸고, 그 휴지를 복지 단체에 기부하는 봉사 활동이라든가 모든 학생이 저자와 편집자가 되어 한 권의 책을 쓰고 디자인해서 책을 만드는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장기 활동은 학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3 주변에서 아이디어 모으기
우스갯소리로 교사의 직업병은 ‘쟁임병(수업에 쓰일 만한 소재를 습관적으로 쟁여 둔다는 의미)’과 ‘응용병(수업에 응용해서 쓴다는 의미)’이 있다. 예능 방송을 시청하다 보면 초등 창체 활동에도 접목시킬 만한, 소위 ‘쟁여 두고’ ‘응용할 수 있는’ 놀이가 많이 보인다. 예능 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소셜 네트워크는 물론, 핀터레스트나 피키캐스트와 같은 이미지 중심의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4 학교 지역의 특성 살리기
학교가 위치한 곳의 주변 환경에 따라 창체 활동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다. 평소 학생들이 등하교 때 오가는 길의 지형지물을 관찰하는 생태 활동, 주변의 역사적 명소를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활동, 동네 여행 코스 구상해 보기 등을 구성할 수 있다.


5 계절이나 유행 등 시의성 고려하기
특정 시기에 했을 때 더 효과적인 창체 활동이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계절에 따른 자연 활동이 있다. 그 밖에 학생들 사이에서 한창 유행하는 소재들, 매일 쏟아지는 사회 이슈들을 이용해도 좋다. 계절별 자연 속 의성어·의태어 찾기, 체육 시간 때 배운 동작을 활용해 유행가를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찍기, 오늘의 뉴스 진행하기 등 시의성과 연결한 창체 활동도 해 볼 수 있다.


6 가벼운 보드게임 활용하기
인기 보드게임을 활용한 창체 활동은 간단하면서도 쉬는 시간 틈틈이 할 수 있어 좋다. 숫자 추리 보드게임인 ‘다빈치코드’는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고 익히는 놀이로 응용할 수 있다. 순발력 게임인 ‘할리갈리’로는 과일 카드 대신 자음 카드를 써서 글자 모양을 익히는 놀이로 응용할 수 있다. 몇 가지 보드게임을 교실 안에 갖춰 놓으면 언제든 의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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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창체 활동 어떻게 다를까?

학년마다 정해진 창체 활동의 기준은 없다. 다만 학생의 발달 과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독서 교육에서 저학년은 그림이나 글자체 등 시각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 주가 된다면, 고학년은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는 식이다.


1~2학년 즉각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단기 활동
기본 생활과 규칙을 익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장기 활동보다는 단기 활동, 단체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 쪽에 비중을 두면 좋다. 어떤 활동을 마쳤을 때 ‘칭찬 스티커’처럼 눈에 바로 보이는 보상을 준다. 털실이나 낙엽으로 그림 그리기, 리듬을 타며 자신의 자랑거리 말하기, 친구의 표정과 몸짓을 보고 감정 단어 맞히기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한다. 미술, 음악 등 예술 교과의 연계가 효과적이다.


3~4학년 타인과의 관계 중심 활동
학교생활의 적응이 끝나 학습 습득의 속도가 빠르고 교우 관계도 신경 쓰는 시기다.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모둠 활동과 학급 전체 활동을 자주 하면 좋다. 또 교실 안팎의 다양한 체험으로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이해하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색하는 계기를 많이 만들어 주길 추천한다. 모둠별 운동장에 그림 그리기, 모둠별 징검다리 경주, 물총 피구, 세 개 모둠이 가위바위보로 힘을 겨루는 삼국 통일 놀이 등 단합이 필요한 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5~6학년 자율성을 부여해 스스로 생각하는 활동
자아가 강해지고 생각이 한층 깊어질 때라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활동이 좋다. 특히 개인 활동, 단체 활동이 융합된 장기 프로젝트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가령 학급에 통장 제도를 도입한 ‘학급 머니 활동’은 개인이 어떻게 활동하느냐에 따라 학급 머니를 벌기도 또 잃기도 하며, 다 같이 머니를 모아 간식을 사들이거나 기부를 하는 등의 단체 활동도 가능하다. 학교 내 어떤 활동에나 연결할 수 있으며 경제 감각을 길러 줄 뿐 아니라 도덕, 사회, 수학 등 여러 과목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꿀팁 톡톡
“오늘은 뭐 하고 놀까?”라고 해 보세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말 중 하나는 “놀자!”다. 오랜 세월 어른들은 놀이와 공부를 구분하고 전혀 다른 성질의 활동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놀이란 사회성을 익히고 자신의 꿈과 끼를 찾는 데 필요한 수단이다. 창체 활동에서 ‘놀이’가 중요한 이유도 놀이가 배움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놀이형 창체 활동은 쉬는 시간, 점심시간, 수업 중, 방과 후 언제든 할 수 있다.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틈틈이 학생들에게 “오늘은 뭐 하고 놀까?” 하며 운을 떼고 창체 활동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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