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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육은 진화한다

에듀테크의 시작, 디지털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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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환경으로 변화하는 교실



혹시 괘도를 알고 있나요? 괘도는 옛날 교과서나 학습 내용을 크게 보여 주던, 지금의 전자 칠판의 역할을 하던 교구였습니다. 지금은 학교에서 사라진 지 오래이고, 교육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교실을 비롯한 교육 환경이 옛날과 비슷하고 변화가 느리다고요. 일정 부분에 있어서 동의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아니기도 합니다. 옛날 교실에는 괘도, OHP(Over Head Projector) 등이 존재했었다면 지금 교실에는 공유기, 태블릿 PC, 전자 칠판 등이 있지요. 스마트 환경으로 나날이 변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그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데 한몫했고요.

이제 교실에서는 온라인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를 닮은 ‘부캐(아바타)’를 생성하여 메타버스라는 가상 학습 공간에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 스마트폰만 있으면 교사 스스로 온라인 교육 방송을 송출할 수도 있습니다. 교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는 무거운 교과서를 직접 가지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태블릿 PC만 있다면 교과서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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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자료가 풍부한 디지털 교과서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해 본 적이 있나요? 디지털 교과서 초기에는 태블릿 PC도 부족하고, 미리 교과서 내용을 직접 다운로드받아야 했기에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2020학년도부터는 웹디지털 교과서가 개발되어 디지털 교과서 사이트(webdt.edunet.net)에 접속하여 구독만 하면 교과서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하려면 특별히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아무것도 없다’입니다. 디지털 교과서로도 실제 서책형 교과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더 큰 장점이 있지요. 서책형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는 동영상, 애니메이션, 실감형 콘텐츠 등 학습의 실재성을 높이는 자료를 함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위 사진은 5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 표지와 내지 10쪽을 나타낸 것입니다. 실제 교과서와 똑같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영이 들어간 부분처럼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애니메이션이나 실감형 콘텐츠와 같은 조작 자료가 추가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책형 교과서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과서에 필기를 하고, 메모를 남기며, 형광펜으로 표시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과서의 펜 쓰기, 메모,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기능을 수업에 접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해안의 해안선 따라서 그리기’ 활동을 디지털 교과서에도 똑같이 실행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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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육이 이뤄지는 에듀테크 시대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학생이 주체가 된 수업이라고 하겠습니다. 학습 이해를 돕는 다양한 콘텐츠는 학습자가 클릭을 해야 비로소 실행됩니다. 학생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궁리하며 자신만의 답을 찾아봅니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친구의 의견을 참고하기도 하고 교사의 적절한 유도에 따라 실습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학습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은 기존의 교사 주도 수업이 아닌 학생 중심의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이미 교실에는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한 다양한 에듀테크가 등장하였고 앞으로 더 많은 에듀테크가 나타날 것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을 비롯하여 화려한 기술이 선생님과 학생의 눈을 현혹시킬지도 모릅니다. 물론 화려한 수업이 양질의 수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습자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하는데 에듀테크가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손가락 끝을 보지 말고, 손가락 끝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라는 말처럼 에듀테크의 화려함에 현혹되기보다는 학생이 주체가 된 수업, 학습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수업에 에듀테크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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