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약속이 줄고 여행을 가지 못해 답답한 와중에 우연히 등산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주말마다 빠지지 않고 등산해요.”
이하림 선생님은 주로 온라인으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산을 오른다. 평일에는 교사로, 주말에는 등산가로 활동하는 것이 그에게는 활력소다. “교직 생활은 아무래도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많아요. 좋은 경치를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해소돼요.”
이하림 선생님에게 등산은 일상의 탈출구일 뿐만 아니라 수업에서 얻는 보람과 또 다른 성취감을 준다. 우리나라의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에 대한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아이들이 주말을 보내고 오면 유독 월요일에 수업에 집중을 못해요. 그럴 때 저는 함께 스쿼트나 스트레칭을 해서 ‘월요병’을 날려 줍니다.”
이하림 선생님이 교사 생활을 하며 깨달은 것은 아이들의 행복만큼이나 교사의 행복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교사 스스로가 행복하고 여유가 있어야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고 그것이 교실에서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나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 노력의 일환으로 꾸준히 등산과 운동을 하고 있죠. 제 일상에서 행복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여기서 생긴 긍정적인 에너지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조력자가 되고 싶어요.”
그는 교사 자신의 행복을 위해 본업도 중요하지만 꼭 몰입할 만한 취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취미가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그로 인한 긍정적인 에너지가 학생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취미를 찾는다면 등산을 추천하고 싶어요. 운동을 하며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거든요. 땀 흘리며 오른 산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워요. 더구나 등산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서 접근성이 좋아요. 집에서 가까운 산을 가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풍경이 다르고 내가 처해 있는 상황마다 느낌이 달라요.
우리 같이 등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