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새 학기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채우세요
수업과 생활 지도를 동시에 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
수업 중에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다 보면 수업에 집중하기가 어렵지요.
학급경영을 잘하는 것은 물론, 모든 아이들이 만족하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요?
그 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소속감과 자존감을 채워 주는 일입니다.
교사로서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 교사들이 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은 ‘부적응 학생 생활 지도’입니다. 학기 초, 몇몇 아이들은 낯선 분위기 때문에 낯선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는 아이로 인해 주변 학생들은 물론 교사도 힘들 때가 있지요. 세계적인 교육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루돌프 드라이커스는 아이들의 부적응 행동은 ‘관심 끌기, 센 척하기, 공격하기, 도망가기’에서 비롯된다고 했습니다. 부적응 학생들은 왜 이러한 행동을 할까요?
드라이커스는 부적응 학생들의 낯선 행동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소속감’과 ‘자존감’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들의 행동 배경에는 우울감이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드라이커스가 말하는 ‘문제 행동(misbehavior)’을 ‘낯선 행동’으로 대체해 말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런 행동을 하는 자기만의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소속감과 자존감을 높여 주세요
그렇다면 우울감을 치유하는 백신, 즉 부적응 학생들의 소속감과 자존감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소속감은 학급 운영으로, 자존감은 수업 운영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친구와의 교류를 통해 소속감을 높이고, 다양한 수업 방법으로 반 친구들에게 존재감을 한껏 뽐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학기 초에 학급 운영 규칙과 수업에 대해 철저하게 계획하고, 이를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해 주셔야 합니다.
개학이 두려우신가요? 그럼 ‘소속감과 자존감이 우울감을 압도하게!’ 하고 구호를 외쳐 보세요. 그래도 두려우신가요? 그럴 때는 돌봄치유교실 카페 게시 글(cafe.naver.com/ket21/9436)을 보며 차분히 준비하세요.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결국 ‘준비’입니다. ‘준비’라는 백신을 투약하면, 그만큼 ‘설렘’이라는 항체를 만들어 줍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두려움 대신 설렘으로 채워 보세요. ‘소속감과 자존감이 우울감을 압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