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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talk] 특별 기획

독도는 우리 땅! 초등 교육부터 꽉!



독도 교과서, 무엇이 다른가요?



Q. 박사님이 저자로 참여한 <독도야, 사랑해!>는 어떤 교재인가요?


A.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더 잘 알 수 있도록 만든 교재입니다.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주장이 틀렸다는 사실을 학생들이 잘 이해하고 설명하는 능력까지 갖추길 희망하며 집필했어요. 


지루하지 않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초등학생이 다소 어렵다 느낄 수 있는 사료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선별해 넣었답니다. 


모든 내용에 있어선 역사적 사실을 꼼꼼하게 고증해 오류가 없다고 자부합니다.





Q.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었나요?


A. 크게 4개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째 마당은 '독도는 어떤 섬일까?'로 독도의 위치와 면적, 생성 과정, 서식 생물 등을 소개합니다. 


둘째 마당은 '독도는 왜 우리 땅일까?'로 독도의 명칭과 역사, 일본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인정한 증거 등에 대해 다룹니다. 


셋째 마당은 '독도는 누가 지켜 왔을까?'로 독도 수호자 안용복과 오늘 날까지 독도에 살아온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넷째 마당은 '소중한 독도, 어떻게 지킬까?'로 독도의 가치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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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연구 자료와 기사는 수없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으로 독도 교육 자료를 발간하는 기관은 동북아역사재단, 경상북도 독도재단 등이다. 


또한 나를 대표해 관련 자료를 대내외적으로 발표하는 곳은 외교부다. 


이들 기관의 자료를 비롯해 도서, 논문, 뉴스 기사 등을 참고해 독도를 알아 갈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고증이 잘못된 내용이나 불명확한 용어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사는 한 가지 콘텐츠를 과신하기보다 여러 내용을 비교해 검증해야 한다. 무엇보다 빠른 공부는 직접 독도를 방문하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직접 보고 느끼는 경험이 학생을 지도할 때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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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독도 교육은 일본의 영토 교육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본은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뒤 2008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제작했다. 


이후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했다거나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식의 부당한 내용을 초중고 교과서에 실어 교육했다. 


그런데 막상 교과서를 들여다보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할 뿐 왜 일본의 영토인지에 대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기술된 바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독도 교과서 저자로서 교재를 기획할 때 '독도는 왜 우리땅일까'에 대한 내용을 가장 중요하게 다뤘다.


삼국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독도가 우리나라 땅임을 기록한 수많은 사료가 있다.


심지어 과거 일본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인정한 기록도 많다. 초등 독도 교육에서 사료를 다루는 것은 쉽지 않지만,


교과서에 선별된 사료들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과 강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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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교육은 영토 교육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적대시하게 될 우려가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독도 문제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 온 관계이다 보니 


교사가 의도치 않게 일본을 적국으로 상정하고 부정적인 부분들만 부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일본의 잘못된 주장을 논파하되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원임을 학생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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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만으로 그친 독도 교육은 서울에 가 본 적 없는 사람이 서울 여행기를 쓰는 것과 같다. 


꼭 창의ㆍ체험 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학생들 또한 독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과 있는 체험 활동이지만 학교에서 단체로 독도에 가기에는 제약이 많다. 


다행히 전국 각 도마다 독도 체험관이 신축ㆍ개선되거나 확장ㆍ이전되어


학생들이 학교에서보다 훨씬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VR, AR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 미래형 전시 체험은 독도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관련 지식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가 각 학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독도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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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인 '다케시마'의 한문 표기는 죽도(竹島)인데 우리나라 일부 자료에서는 다케시마를 죽도로 고쳐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도쿄를 동경으로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선 그들이 부르는 대로 다케시마라고 써야 맞다.


또한 울릉도의 부속 섬 중에는 죽도(竹島)라는 이름의 섬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혼란을 더한다. 


죽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 중 가장 큰 면적의 섬으로 울릉도 여행자들이 독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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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교육의 가장 첫 단계는 관심 유발이다. 독도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선 아이들이 독도에 대한 흥미를 느껴야 한다.


"독도로 여행을 간다면?"이란 질문으로 독도의 위치를 파악하고 


노래 '시장에 가면'의 가사를 '독도에 가면'으로 바꿔 부르며 독도의 해양 자원을 알아볼 수 있다. 


'울릉도에서는 독도가 보일까?'라는 질문은 호기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영유권 설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독도 역사 입문에는 역시 널리 알려진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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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대한 관심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이론 수업을 진행한다.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증거인 고문헌의 기록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것을 시대에 맞춰 함께 소개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전반적인 흐름을 짚어 나가야 한다.


<독도야, 사랑해!>에는 시대별로 중요한 문헌 속 기록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선별 후 정리한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독도에 대한 정보는 주로 역사와 관련 있지만 지리, 생태, 사회, 문화, 도덕 등 다양한 분야로 연결되기 때문에 


<독도야, 사랑해!>와 함께 다른 과목과 연계한 독도 교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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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이론 수업 후 학생들이 독도를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창의ㆍ체험 활동이 필요하다.


독도는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의 살아 있는 섬이기 때문에 역사와 자연환경에 대한 암기만으로는 완전한 학습이 될 수 없다.


독도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


독도에 대한 퀴즈를 내고 퀴즈를 통과한 학생들에게 독도 명예 주민증을 수여하거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등의 활동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독도야, 사랑해!>에서는 학습 내용을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응용할 수 있는 '창의 활동', 


여러 명이 협동하거나 대외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험 활동'을 소개하고 각 단원의 학습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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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독도의 역사와 영토에 관련한 개념이 어려울 수 있는 3~4학년 학생들에게는 독도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왜 독도가 중요한 섬인지를 알게 하는 활동을 추천한다.


활동 1 독도 명예 주민 되기


① 교사는 총 12개의 독도 관련 문항을 만든다.


② 짝과 독도 스피드 퀴즈 놀이를 한다.


③ 1분 동안 퀴즈를 8개 이상 맞추면 통과!


④ 퀴즈를 통과한 친구에게 '독도 명예 주민증'을 만들어 준다.


활동 2 독도 이름 알리기


① 독도 상징물 만들기, 독도 홍보 포스터 만들기, 독도 알림 퍼포먼스, 교실 또는 복도 꾸미기, 독도 명함 만들기 등 어떤 방법으로 독도를 알릴지 고민해 본다.


② 어떤 방법으로 홍보할 것인지 결정했다면 홍보 계획서를 작성한다.





 


5~6학년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와 일본의 잘못된 주장 두 가지를 모두 파악해야 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한다. 활동을 마치고 나면 독도에 대한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활동 1 신문 기사 작성하기


① 교과서에서 일본이 독도가 조선 땅임을 인정한 증거를 확인한다.


② 가장 마음에 드는 증거를 정하고 제목을 쓴다.


③ 덧붙일 내용은 인터넷을 활용해 검색한다.


④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한다.


활동 2 역할극 하기


① 4명씩 모둠을 만들고 모둠 이름을 정한다.


② 조선 숙종 때 울릉도에 전복을 따러 갔던 안용복 일행이 일본 어민들과 만났을 때 상황에 어울리는 대본을 만든다.


③ 각자 어울리는 역할을 정한다.


④ 역할에 맞는 얼굴을 그려 막대 형태로 만든다.


⑤ 얼굴에 막대를 이용해 친구들 앞에서 역할극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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