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고 독후 활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종이 놀이와 클레이아트 등 미술과 접목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핵심 주제와 연결된 작품을 만들며 그림책의 이해를 더 높이고, 소근육 발달과 색채 감각, 감수성 등에 도움이 됩니다. 글을 쓰는 것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글·사진 최정아(경남 관동초 교사), 황진희(경남 수남초 교사)
밤하늘을 수놓을 나만의 별자리
그림책 소개
이슬과 나뭇잎을 절구에 넣어 쿵덕쿵덕 별을 만드는 달토끼 이야기예요. 계절마다 다른 친구들이 찾아와 저마다의 사연으로 별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지요. 그러다 외로운 얼음 뱀이 나타나 별을 모두 먹어 버리고 만답니다. 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달토끼 덕분에 별도 되찾고 얼음 뱀의 별자리까지 만들어져요.
그림책 읽고 질문 나누기
· 얼음 뱀은 왜 밤하늘의 별들을 먹었나요?
· 얼음 뱀처럼 외로울 때 여러분은 어떤 도움을 받고 싶나요?
· 자신의 생일 별자리를 알고 있나요?
· 별자리에 담긴 신화 이야기를 알고 있는 것이 있나요?
· 여러분들이 만들고 싶은 별자리는 무엇이고, 왜 그 별자리를 만들고 싶나요?
반짝반짝 빛나는 별자리 컵 만들기
그림책을 읽고 질문 나누기를 통해 만들고 싶은 별자리를 생각해 보세요. 캄캄한 밤하늘에 아름답게 수놓인 수많은 별과 사연이 담긴 별자리들을요. 어두워진 내 방에 마음이 울적할 때마다 마음을 담은 별자리로 방 안을 수놓는다면 어떨까요? 다시 말랑말랑한 기분을 갖게 해 줄 별자리를 생각해 별자리 컵을 만들어 봅시다.
일상 속 영웅에게 선물하는 감자 요리
그림책 소개
영웅을 꿈꾸는 감자의 이야기예요. 주인공 감자는 ‘멋진 영웅’이 되기를 꿈꿔요. 그런데 웬걸, 수많은 요리 중에 하필 시시한 ‘찐 감자’
가 되고 만 거예요. ‘내 인생은 끝났다’며 절망하는 순간, 찐 감자는 외로운 할머니를 만나게 되지요. 할머니는 시시해 보이는
찐 감자가 어려운 시절을 이겨 내게 해 준 영웅 같은 존재라며 반갑게 맞이합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를 묵묵히 지켜 준 또 다른 영웅들은 누가 있을까요?
그분들에게 맛있는 감자 요리를 선물하며 마음을 전해 봅시다.
그림책 읽고 질문 나누기
· ‘영웅’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 ‘영웅감자’는 무엇을 했기에 영웅감자가 되었을까요?
·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감자 요리는 무엇인가요?
· ‘영웅감자’처럼 우리 일상에 숨어 있는 영웅은 누가 있을까요?
· 우리 일상의 멋진 영웅들에게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나요? 편지를 써 봅시다.
·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맛있는 감자 요리를 만들어 선물해 볼까요?
일상 속 영웅에게 선물할 감자 요리 만들기
<영웅감자>를 읽고 난 뒤 학교를 비롯해 우리 집, 우리 동네 등 주변의 소소한 영웅들을 찾아보세요. 매일 아침에 마주하는 녹색 어머니는 물론, 늘 곁에서 함께하는 반려동물과 가족, 어둠 속에서 도시를 깨끗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코로나19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도 있지요. 흔하디흔한 감자 하나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영웅감자가 된 것처럼, 우리도 점토에 고마운 마음을 꾹꾹 담아 정성껏 감자 요리를 만들어 보아요.
민들레를 통해 내 삶의 가치 찾기
그림책 소개
<민들레는 민들레>는 2015년 논픽션 부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시 그림책으로서 문장을 읽을 때마다 경쾌한 리듬감이 느껴지지요. 얼핏 보기엔 민들레의 한살이 이야기 같지만, 그 속에 삶의 가치가 깊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모습이어도, 어느 곳에 있어도 민들레는 민들레인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라며 어디에서도, 어떤 모습이어도 꿋꿋한 아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그림책 읽고 질문 나누기
· 민들레는 높은 지붕 위나 도로 옆 아슬아슬한 벽 사이에 피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여러분도 민들레처럼 혼자였던 적이 있나요? 그럴땐 어떻게 하나요?
· 민들레가 바람 따라 하늘하늘 날아갈 때 어떤 말을 하는 것 같나요?
· 민들레 이야기인데 왜 앞 면지에는 아이들 얼굴이 그려져 있을까요? 뒤 면지는 꽃인데 말이지요.
뱅글뱅글 돌아 내려오는 민들레 씨 만들기
민들레를 아이들의 삶에 비유하자면 꿈을 품은 작은 씨앗 단계가 아닐까요? 어느 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싹을 틔울지 모를 각자의 꿈이 담긴 민들레 씨를 함께 만들어 보세요. 자신만의 민들레 씨가 팔랑팔랑 날아가 따뜻한 주머니 속으로 쏙 들어가는 놀이를 연계하며 책 읽기 활동이 자연스레 연결되어 독서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