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건축물 속 수학 찾기
-케나다 몬트리올의 Habitat 67-
세계 곳곳에는 신기한 모양의 건축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건물들을 자세히 보면 다양한 도형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 중 캐나다 몬테리올에 가면 이상한 모양의 아파트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세계 방람회 Expo 67을 위해 지어진 Habitat 67이 그것입니다.
이 건축물은 이스라엘 출생 캐나다인인 Moshe Safdie가 설계한 것인데요, 상자모양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신비스럽습니다.
이스라엘 출신답게 Moshe Safdie는 지중해와 중동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언덕 마을에서 영감을 얻어 이 건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닷가 근처의 아름다운 마을이 연상되시나요?
이 건물은 수학적 단순화를 거쳐 만들어 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상자모양으로 이처럼 유기적이면서도 아룸다운 모양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대단 합니다.
사실 수학은 아름다움의 결정체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몬드리안의 대표적인 작품인 '구성'이라는 작품에서 그는 그의 목표는 우주의 질서를 반영할 수 있는 객관적인 미술의 법칙을 선과 면으로 표현했습니다. 수학이 바로 궁극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이죠. 선과 면을 가지고서도 우주의 질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한 번 수학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몬드리안의 그림이 선과 면처럼 평면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Habitat 67은 상자 모양의 입체도형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일반적인 아파트의 구조를 벗어나 답답함과 획일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은 아닐까요?
그렇다면 가정에서 자녀와 어떤 수학적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만을 듣고 '아 수학이 이런 곳에서 쓰였구나!' 하고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이런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것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Habitat 67에는 상자모양의 집이 몇 채 있을까?”, “상자모양의 집 한 채의 부피가 100㎥라면 총 부피는 얼마나 될까?” 등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수학적 질문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쌓기나무가 매우 중요한 교구로 사용됩니다. 쌓기나무로 부피를 배울 뿐만 아니라 쌓는 모양을 보며 규칙성을 배우고 양감 및 공간감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 질문에 더해 이번에는 쌓기나무로 자신만의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욱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만든 후 그 건물을 부피 및 쌓기나무의 개수 건물을 쌓아 올릴 때의 규칙 등을 탐구해 보면 더욱 멋진 수학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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