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이야기
타히티의 두 여인이 강렬한 색의 ‘파레오’라는 전통 옷을 입고 풀밭 위에 앉아 있다. 앞에 앉아 있는 여인은 뒤에 앉은 여인과 달리 귀에 꽃을 꽂고 있다. 타히티의 풍습에 따르면 귀에 꽃을 꽂으면 남편을 찾는다는 표시라고 한다. 마치 뒤에 있는 여인이 앞에있는 여인에게 “언제 결혼하니?”라고 물어보며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고 있는 것 같다.
화가 이야기
복잡한 도시 파리를 떠나 타히티로 간 고갱은 타히티의 여인들에게 관심이 많았다. 특히 여인들이 입은 알록달록 화사한 꽃무늬 옷인 파레오가 고갱을 사로잡았다. 고갱은 타히티 여인들을 화려하고 강렬한 색으로 그렸다. 그리고 고갱의 타히티 작품에는 ‘어머, 질투하는 거니?’‘, 왜, 화난 거야?’와 같은 재미있는 제목들이 많다.
화법 이야기
인상주의 화가에게 많은 영향을 받고 함께 전시회를 한 고갱은 새로운 기법을 찾기 시작했다. 고갱은 타히티의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단순하고 강렬한 색으로 그렸다. 또한 분명한 윤곽선과 넓게 색칠한 면을 사용하여 하나하나의 소재를 명확하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