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이야기
루소가 자신의 결혼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루소는 옛날의 결혼식 사진들을 보며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앞에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인은 루소의 부인인 클레망스이다. 그리고 오른쪽 뒤에 이마가 넓고 멋진 콧수염의 신사가 바로 루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든 사람의 표정이 결혼식답지 않게 너무 딱딱해 보인다.
화가 이야기
루소는 정식 미술 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고 혼자서 그림 공부를 했다. 41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화가가 되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루소의 그림은 아이가 그린 그림처럼 재미있고 순수하다. 가끔 루소에게 초상화를 주문했던 사람들은 이상하게 그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화법 이야기
루소의 그림에서는 멀리 있는 것과 가까이 있는 것들이 구분되지 않는다. 멀리 있는 잎사귀와 가까이 있는 잎사귀의 크기가 모두 같아 보이고 멀리 있는 사람의 얼굴이 더 커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루소가 원근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화가라며 흉을 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