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이야기
비너스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이다. 비너스가 푸른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나 조개껍데기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장미 꽃송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따스한 봄바람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 클로리스가 비너스를 보듬어 계절의 여신이 기다리고 있는 해안가로 가고 있다.
화가 이야기
보티첼리는 바티칸의 시스티나 예배당 벽화 장식 작업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일생 동안 고향인 피렌체 밖으로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피렌체에서 훌륭한 스승을 만났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가문인 메디치가의 후원을 받아 그림을 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보티첼리는 최초로 옷을 일부 또는 전부 벗은 고대 신들의 모습을 실물 크기의 커다란 그림으로 그렸다.
화법 이야기
보티첼리는 섬세한 윤곽선에 의한 스케치 기법과 호리호리한 몸매의 인물 묘사 등을 이용해서 그림 속 인물들을 마치 하늘 위의 존재 같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그렸다. 또한 수많은 식물들이 뒤섞여 피어나는 모습을 세밀하게 관찰해서 사실적으로 표현했다.